주말에 입맛은 없고
냉면이나 먹어야겠다고 나섰는데
가려던 음식점이 닫아있어서
배회하던 중에 우연히 들어간
멸치국수 집 후기 올립니다.
새로운 집 쉽사리
후기같은거 찾아보지 않고
들어가는 편은 아닌데
주말 저녁에 2층으로 보이는
창문에 사람이 꽤 많이
앉아있길래 홀린듯 들어갔네요.
어떤 국수집이길래
저렇게 사람이 북적대지?
2층에 위치해 있고
막상 들어가니깐
공간이 꽤 넓었어요.
단체손님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을만한 규모였으니
단체로 가실 분들 참고하세요.
우선 멸치국수가 메인입니다.
가격 보시면 5,500원이라는
너무도 저렴한 가격이네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았구나
맛은 어떨까 기대하면서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주문했어요.
비빔국수는 천원 더 비싼
6,500원입니다.
그리고 이 가격에 참 놀라웠던 건
곱빼기를 그냥 무료로
해주신다는 거였어요.
양이 많은 사람은 미리 말하면
그냥 양을 더 늘려 주신다는 거죠.
요즘 이런 곳이 어디 있었나요.
가격에 이런 서비스까지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셀프로 떠오는 반찬류도
하나같이 정갈하기도 하고
맛이 괜찮았어요.
특히 저는 김치가 맛있었는데
일반 식당에 비해서는
다소 매콤한 편이었고
국수와 같이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멸치국수 메인메뉴가 먼저 나왔어요.
가격에 비해서는
고명도 이것저것 올라가 있어요.
국물도 그냥 군더더기 없는 맛.
이게 장인이 건강한 재료로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
육수를 냈다는 느낌은
솔직히 아니지만
그냥 멸치국수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국물 맛을
정확히 재현한 맛입니다.
곱빼기로 시킨 비빔국수.
생각보다 매콤합니다.
저는 아무렇지 않게 먹었는데
일행은 많이 매워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새콤한 맛이
가미되어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 거 같은데
그래도 양념 양이 풍부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을 내니
사람들이 많이 오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는 혹시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응암동 근처에서 가성비로
국수 한 끼 가볍게 드실 분들은
얼마든지 가보실만 할거 같고
무엇보다 안에 공간이 꽤 넓어서
단체로 한 끼 먹기에는 훌륭했고
어머님들이 아이들 데리고도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응암동 동네맛집으로
멸치국수 집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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