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떠나기전
마지막 음식으로 제주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맛집을 검색하다가
유명한 도두해녀의집 방문했어요.
3시반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니
저녁으로 드실 분은
딱 5시 정각에 가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10분쯤 늦었는데 30분 넘게 기다렸어요.
웨이팅은 바다바람이 세긴 하지만
마주보며 벤치가 있어서
편하게 기다리긴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뭘 먹을지 고민고민하다가
평들을 보니 전복물회랑 비빔밥은
내용물이 몇개 안들어단다고도 했고
전반적으로 평이 괜찮아보였던
전복죽이랑
기다리다보니 추워서 결정한
성게미역국 주문했어요.
기본반찬과 성게미역국인데요.
우선 미역은 생미역이라 아주 신선하고
성게는 아주 조금 들어있었는데요.
성게가 조금 들어간건 상관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국물이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국물은 마치 가쯔오부시 맛이 났는데
게운하지도 않고 이게 마치
미원 넣은 맛처럼 느껴져서
몇입 먹다보니 물려서 먹을 수가 없었어요.
반찬 오징어젓갈은 후추맛이 너무 강했고
그나마 맛있었던건 미역무침이었네요.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리뷰를 하면서도 갸우뚱하게 되는
전복죽인데요.
아마 눈을 감고 먹으면
이게 하얀죽인지 전복죽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무 맛이 안나요ㅎㅎ
그저 참기름 맛만 나는데
이게 저희가 먹은 죽만 비율을 잘못하신건지
참기름맛밖에 안 났어요.
그래서 먹다보니 또 물려서 반도 못먹었어요.
결국 미역국도 전복죽도 반이나 남겼어요ㅜㅜ
만약 물회나 비빔밥을 시켰으면
좀 덜 물리게 번갈아가며 먹었을거 같긴해요.
이게 메뉴선정의 문제였나싶긴한데
그렇다해도 둘다 맛도 별로였네요.
그래도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두 조합으로는 드시지 말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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