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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금쪽같은내새끼] 85회. 엄마에게 막말 욕설. ADHD와 지적장애 차이. 지적장애 진단기준.

by 보통의행복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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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제:
13세. 초등학생 여학생. 모에게 이 바보 멍청아 소리지름. 엄마 나쁜X이다 진짜. 8세때 ADHD 진단. 5년정도 약물, 놀이치료 병행 중. 큰 효과를 보지 못함. 병원을 가게 된 계기는 학교 선생님이 수업시간 집중 못하고 뛰어나가는 행동을 한다고. 어느날 학교에서 앞머리를 자르는 행동도. 수업중 갑자기 운동장 나가서 모래를 만진다든지 식당가면 난동을 피우기도. 공개된 장소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 처음 보는 아이에게 다짜고짜 몇살인지 묻고 낯선 행동에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옷에 뭐가 묻으면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있어도 다 벗음.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기 힘들고 던지고 욕을 하고 때리거나 하는 폭령성도 보임. 엄마의 가슴을 계속 만지는 집착도. 어떤 질문을 하면 동문서답. 그리고 잦은 혼잣말. 주차장 차들마다 이름을 붙여서 대화를 주고받음. 양치질도 거부. 치과진료를 전신마취하지 않으면 할 수 없음.

사전치료 경험:
4살 때 언어지연, 심리불안성 언어지연 진단. 언어치료 받다가 5세부터 미술치료 병행. 언어는 호전이 되었고 자기표현 부분이 조금 나아진 것 같음.

지적장애 진단:
IQ 검사 진으만으로 진단했으나 현재는 IQ 점수의 타당성이 떨어지기에 IQ만으로 진단하기 보다는 3가지 개념으로 봄. 개념, 사회성, 실행기능. 그래서 지능도 감안하지만, 자기관리, 위생 등 생활 연령에 맞게 잘 행동하는지를 좀 더 초점을 보고 있음. 개념 - 추상적 생각, 지식을 잘 이해하는지. 실제 사람을 좋아하는 지적장애 아이들이 사회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사회적 단서를 잘 알아차리지 못함. 미묘한 시그널을 해석하지 못해 또래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음.

ADHD와 지적장애의 차이: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조절 억제 기능발달이 또래보다 지연된 것. 금쪽이도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지적장애는 동반된 문제가 여러가지 있음. 1. 주의집중력 문제 2. 예민함 3. 감정기복. 4. 그 외에도 분노, 공격성, 수면문제, 편식 등. 동반문제가 다양하게 나타남. 그래서 ADHD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 문제는 지적장애로 보임. 원래 인간은 태생이 불안하지만 이를 잘 감당해내는 건 성숙의 과정인데, 아이가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개념형성이나 이해력이 떨어지면 감정적으로 불안을 잘 다뤄내기 어려운 것. 특히 부정적 감정을 나이에 맞게 다루는 것이 미숙. 눈떠서 자기까지 불편한 것이 많을 것이고, 감각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부드러운 살 가슴을 만지며 진정시키려 하는 것일 것.

금쪽이 속마음:
고민? 나는 학교랑 학원 가면 엄청 고생해야 함. 나대신 학교나 학원 가주면 안될까. 그리고 욕하는 게 엄청 궁금함. 어떻게 해야 욕을 안 할 수 있을까. 욕을 안 하고 싶음.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욕을 했는데 엄마를 속상하게 했음. 욕을 안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욕을 하니깐 나도 많이 울고 싶음. 엄마에게 바라는 것? 엄마한테 선물을 주고 싶음. 장미꽃. 나랑 엄마 아빠 사이에 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어.

금쪽이 아빠 속마음:
(재혼가정) 퇴근하고 들어오면 금쪽이가 아빠라 불러줄 때 행복함.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대게 많이 받아서 고마움. 백일도 안 됐을 때 나한테 도와달라고 하는데 아빠 도와달라고 했음. 그러면서 금쪽이 아빠가 되어야겠다 친자식처럼 돌봐야겠다 생각함. 금쪽이에게 바라는 것?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음. 제가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음.

솔루션:
아이의 지적 기능 수준에 맞게 적합한 교육을 해서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늘려주는 것. 그 후 성인이 되었을 때 어려움 없이 주변의 소수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큰 틀. 특수학교에 보내야하는지의 질문에 딱 떨어지는 답은 없음. 경도의 지적장애 아동의 경우 특수학교에 갔을 때 중증 교육 대상자와 지내며 힘들어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진작 올걸 그랬다 하기도. 하지만 점차 고학년 될 수록 일반학급의 학습은 어려울 것. 어렵고 긴 수업을 듣고 참아내는 건 고역일 것. 큰 틀은 특수교육을 받는 게 맞음. 일반학교의 도움반 활용을 할 것인가, 효과적인 특수학교를 입학할 것인가는 결정해야 할 문제. 그리고 청소년기 진입을 앞두고 2차성징, 생리를 시작할 것이기에 개념적으로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 그래서 직접적으로 가르쳐줘야 함. 말뿐만 아니라 보여주면서 구체적 설명이 필요함. .

1. 부정적 감정 말하기
자극하지 않고 심호합하기로 약속했던 것 알려주며 대처하기. 화가났냐며 마음 가라앉힐 수 있냐며 기다려주기. 안정을 되찾은 이후에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감. 나쁜 말이 나오려고 하자 장난감 나팔 불기. 쉽게 연습할 수 있도록 장난감 활용. 안정 찾고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방법. 이후로도 화가 나고 욕하고 싶을 때 스스로 장난감 나팔을 찾음. 감정카드를 활용해 일상언어능력 키우기.

2. 지적장애아이에게 훈육하기:
일반적 훈육이 통할까. 훈육이란 혼내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것.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알려주고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 과정. 훈육을 해야 함. 다만 아이의 기능 수준을 고려해서 가르쳐야 함. 언어가 늦었던 금쪽이. 따라서 꾸준이 언어치료를 한 것은 너무 잘 한 것. 그리고 언어를 트이고 나면 대부분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말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함. 그러나 초등학교 들어가면 학습과 관련된 추론 개념 언어를 사용하고 이해해야하는데 차이가 나기 시작함. 현재 만 6세 언어 수준인 금쪽이. 그런데 말이 많고 욕과 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부모는 말을 안 듣는다 생각하고 언어 미숙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 13세 대하듯 훈육하면 못 알아듣기 때문에 철저한 언어교육이 반드시 필요함. 지금도 늦지 않았음. 가르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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