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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금쪽상담소] 이혼위기 34년차 부부상담 개그맨 1호 팽락부부 최양락 팽현숙 내적긴장감 펜싱대화법 정서적이혼

by 보통의행복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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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이유:
34년만에 첫 상담. 아내 - 이렇게 고집세고 대화가 안 되는 사람과 33년을 산 내 마음을 고백하고 싶음. 제 속이 썩어 문드런진 것을 터놓고 싶음. 남편 - 본인만 잘났다는 공주병 아내의 오만한 성격에 불만. / 서로 대화가 안 됨. 슬기롭게 사는 날까지 잘 살고 싶음. 지금까지 남편은 왜 상담 받아야 하냐고 거부, 딸의 권유로 나오게 됨.

남편 양락 호소문제:
양락 - 올해 환갑인데 아들 취급을 하고 우습게 여기는 것이 가장 큰 불만. 똑바로 살아라, 엉망진창으로 살지 말라는 아내. 나이값을 하라는 둥 나를 안 만났으면 거지같이 살았을 거라는 악담을 하기도.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숙이 오만방자하고 건방을 떨음. 자기가 여왕인 것처럼 생각하고 다 자기가 해결하려고 하고 자기 말이 정답이고 내 말은 틀렸다고 함. 신혼 때부터 그랬으면 이해하는데 딸이 유학을 해서 호주 다녀오는데 거실에 2주치 옷을 세팅해 놓았었음. 그러던 사람이 방송생활이 많아지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 한 때 대접을 받다가 무시받게 된 현실이 적응이 안 됨.

부부상담의 필요성:
6, 70대. 나의 인생 후반기를 가까운 사람과 어떻게 지낼지 생각해 보면 좋음.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부이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라 맞춰 살아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살아갈수록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해서 바꾸지 않음. 발걸음만으로 의미가 있음. 나에 대해 알고 상대에 대해 이해해보자 하는 그 시도만으로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는 결혼생활.

결혼 만족도 검사:
우리의 결혼 생활이 어느정도 만족스러운가를 확인.
양락 - 평균 범위, 언어적 신체적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음. 배우자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한다고 생각. 수위가 낮은 건 언어적이라면 수위가 높은건 꼬집거나 미는 행동. 가장 심각한 건 신체적 폭력. 이럴 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 그래서 억울하기도.
현숙 - 정서적 소통이 낮게 나옴. 큰 소리 한 번 안 내던 내가 변한 건 남편 때문. 끝까지 고집피는 남편. 광고 찍을 때 5천만원 받았고 당시 아파트 전셋값. 선금까지 지급받은 상황. 당시 사업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딸 학비로도 사용하고 지출한 상황. 광고 찍으러 갔는데 나가버리면서 안 찍는다는 양락.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양락은 TV 촬영인줄 알고 나갔는데 저랑 안 맞다고 거부한 것. 울면서 현숙은 붙잡았는데, 나랑 안 맞다고 나랑 맞는 걸 해야한다고 하고. 대출로 갚으라는 양락. 내가 싫은 건 안하는 고집 때문에 힘들었던 현숙. 행사가 들어오면 연예인은 행사시즌이 있는데 성격상 나랑 안 맞는다고 거절하는 양락. 그걸 찾아서 1/3만 출연료 받아도 내가 하겠다고 했지만 거절 당한 현숙. 그 행사를 한 번 하면 생활비가 되는데 안하는 양락. 바둑, 낚시도 모르면서 프로가 들어오면 하겠다는 현숙이가 이해 안 가는 양락. 그리고 모든 걸 안 하는 게 아니고 하기 싫은 것도 했다는 양락. 지난 날 기억하며 눈물 흘리는 현숙.

남편 양락 내담자 이해:
양락은 찰리 채플린 같은 아티스트 예술가임. 개그든 뭐든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현실에서의 모습과 너무 다를 땐 예술가로서 용납이 어려운 듯. 스스로 상처를 받는 것 같음. 밥은 굶어도 내 삶의 철학을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름의 기준이 존재하는 양락.  내적 긴장감이 높았던 양락. 아주 익숙하고 오래된 관계에서는 편안한데 그렇지 않을 때 내적 긴장감이 쉽게 높아지는 사람. 사람이 싫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낯을 잘 가리고 어색하고 불편한 것. 긴장의 상황에 직면을 잘 하지 못하는 것. 불편하면 자리를 피하거나 안 하는 것. 연극, 연기는 무대에서의 예술적 활동을 하니깐 어색한 행동도 가능한데, 일상생활에서는 너무 불편하면 직면을 못하고 입을 닫아버리거나 자리를 피하는 것. 한번은 절에 들어간 양락이가 속세를 떠나 삭발까지 감행했는데 스님을 안 시켜주고 나무를 하라니깐 다시 나옴.

삐지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음. 예술가로서 못 받아들이는 걸 잘못보면 고집 센걸로 보이고, 불편한 마음을 직면하기보다 회피하는게 삐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사실은 굉장히 섬세한 사람. 술을 좋아하는 것도 알콜이 들어가면 긴장이 풀리기 때문인 것. 별 거 아니더라도 새로운 일은 늘 어색하고 당황함.


아내 현숙 호소문제:
최양락씨의 쓸데없는 자존심, 고집, 아집 때문에 결혼생활하면서 너무 힘들었음. 잘 삐짐. 엄청 잘 삐짐. 갑자기 운전하면서 가다가 조용해지는 양락. 가만히 창문만 바라봄. 뭔가가 마음에 안 들면 말을 안함. 너무 답답함. 며칠간도 말을 안 함. 내가 스트레스 받다가 단명할 것 같아서 포기하게 됨. 이런 얘기를 최초로 하는 것. 왜냐면 눈치를 많이 보고 살았으니깐. 해외 촬영을 가면 한 끼는 한식을 먹는데 외국왔으면 외국 음식먹어야지 왜 한식 먹냐고 거부. 한식집 가면 한 숟갈 먹으라고 했을 때 먹을 수 있는데 안 먹어, 내가 안 먹는다고 말했지하며 엎어버림. 분위기를 불편하게 하기도.  그리고 기복이 심함. 한국이 감자기 안 맞는다고 한국이 내 개그를 안 좋아한다고 방송을 안 할거라며 이민가자고 해서 호주 갔음. 또 안 맞는다고 한국을 옴. 그러다 피지를 가서 호텔을 하자고 피지 이민. 피지 하와이 호주 미국 캐나다 다 가서 살자는 기분파. 눈치 많이 보고 살다보니 장점이 있는데 누구한테 고개 숙이는게 자존심을 내려놔야 가능한데 사회생활에서도 몸에 배어버림. 자존감이고 자존심이 없음. 그러다 사람이 좋다는 말을 들어서 방송을 잘하게 됨. 대게 힘든게 장점으로 승화됨.

기존 대화 패턴:
겉으로 보기엔 삐지게 느꼈을 때 현숙은 어떻게 풀었을까? 결혼 초반에는 사과하면 잘못을 인정해? 그럼 됐어 다음부터 그러지마 하고 끝남. 편지를 수도 없이 써서 줬는데 7장 되기도. 답장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음. 매번 편지든 말이든 표현하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는 양락.

부부 대화 특징:
향후에 더 편안한 부부가 되려면 두 사람의 독특한 대화 특징을 알아야. 뼈때리는 말을 해보자면, 현숙은 이 방식이 아니고는 소통이 안 되는 것 같음. 펜싱 대화법처럼 히트앤드런. 이 방식만이 대활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같음. 편지도 해보고 붙들고도 해보고 화내며 해봐야 소통이 안된다고 느낀 것. 생활 속 이슈로 대화가 시작되는데, 너무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하면 양락이는 내적 긴장감이 올라가 불편해지면 직면하지 못하고 피하거나 말문을 닫아 회피. 말을 안 할 수 없으니 방송 같은데서 마음을 탁 표현했다고 긴장이 높아지면 뒤로 뺏다가. 방송국이 더 편하다는 현숙.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방송에서는 웃으며 넘어가니깐. 그래서 방송국에서 살고 싶다는 현숙. 여기서라도 그나마 할 수 있다는.


조율방법:
부부는 각자 잘하는 영역을 하는게 좋지만, 서로의 특징을 알아야 조율이 가능. 양락은 내가 긴장감이 높지만 60 가까이 살았으니 아 예 하는 것도 연습해봐야지. 이게 내 가치관을 꼭 바꾸는 건 아니니깐. 현숙이는 어쩌겠어 내가 예술가랑 살았으니 하면서 번역을 해야. 내가 미안해도 우리 잘해봅시다하는 것. 번역을 하면 그 진심이 싹 보이는 것. 양락의 표현방식을 이해하면 진심이 보이는 것.


마지막 하고싶은 말:
현숙 - 이제 저를 믿어주시고, 나도 60을 바라봐요. 이제 우리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 수고했어, 고마워 사랑해 그런 말 합시다. 이런 말 한다고 돈 들어가요? 다른 데에서는 돈도 잘 쓰면서 나한테 말하는 건 돈 한푼 안 드는데 왜 못해줘요. 우리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요. 서로 이해하면서.
양락 - 양락에게 현숙의 존재는? 이제는 아내가 없으면 곤란할 것 같아. 마비가 되는 것 같아. 진짜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잔소리를 해대는 여자가 없으면 그게 두려울 것 같아. 그게 젖어있다가. 이번 생애는 판단 미스로 살고 있는데... 다음 생이 있다면 좋은 남자 하나 엄마를 공주처럼 나들어줄 남자 만나 잘 살아. 너무 미안하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면 언제나 첫 번째로 챙겨줬던 현숙. 첫 번째가 최양락인 걸 당연하게 누려웠는데 요즘 들어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됨. 미안하다고 하는 양락. 자존심 때문에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았던 거란 말에 눈물 흘리는 현숙. 편하게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살았고 힘들게 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양락.

살다보면 잔소리도 많이 하게 됨. 잔소리는 곡선으로. 애정표현은 직선으로.

정서적 이혼상태:

요즘 결혼은 하고 있는데 정서적으로 이혼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정서적 이혼상태 1. 부부가 15분 이상 대화하지 않는다 2. 다투는 것조차 포기 3. 중요한 일들을 의논하지 않는다. 문제를 감지했을 때 노력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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