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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금쪽상담소] 트로트 특전사 가수 박군 거절의 어려움 은혜에 몰두 의존적 욕구 결핍 의존성 높은 사람 특징

by 보통의행복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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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제:
15년간 특전사로 강인한 남자라고들 생각하지만, 실은 마음도 여리고 정도 많음. 그런데 너무 사람들을 잘 믿으면서 상처받는 일이 반복됨. 아주 오래전 고등학생 때 알바를 매일, 토요일 10시간 공휴일 12시간, 평일 5시간 이상 근무해서 월급으로 60만원 정도 벌었고, 친구가 30만원 빌려달라했는데 60만원을 다 줌. 정말 친한 친구였고 당시 많이 어려워보여서 줬는데 결국 못 돌려받음. 3개월간 생활고 없어서 만원 이만원 가불해서 생활했음. 어머니 장례비용 치르고 남은 150만원 조의금. 친한 선배가 2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따로 50만원 빌려서 200 드렸는데 연락이 끊김. 그 선배에게 무척 고마웠던 건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같이 입관식 때 와준 고마웠던 선배. 돈도 돈인데 사람을 잃은 것에 대한 상처.

내담자 이해:
조의금에 빚까지 져서 선배에게 호의를 베품. 가장 어려웠을 때 도와줬던 사람. 백번 양보해서 이해한다고 쳐도 내가 이 돈을 못받는다 치더라도. 그런 사이가 아니라면? 별로 안 친한 사이에도 비슷한가? 받은 사랑이 많아서 받은 만큼 드리고 싶은 마음. 선물을 하나 받으면 두배를 갚는 스타일. 다 챙기다보면 결국 나를 못 챙기기도.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가? 사실 부탁하기 좀 어려움. 내가 잘해준 게 부탁을 하려고 잘한 것처럼. 타인의 부탁은 왜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할까? 나는 왜 그럴까? 생각해 봐야함.

누군가의 호의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은 당연. 내가 받은 호의를 타인들에게 나눌 줄도 알아야. 인생은 돕고 사는 것. 그런데 지나치게 은혜를 갚는데 몰두하고 사는 것 같음. 유명해지면서 잘해주는 사람도 많아지기 마련하고 고마운 일도 많아지면 갚아야 할 은혜도 많아지고, 그러면 마음의 짐도 많아지는 것. 어려울 때 재워주고 먹여준 사람에게는 은혜를 갚는 게 인지상정. 그러나 생일 때 선물을 하나 준 건 호의. 누군가의 호의와 은혜를 구분하지 못하고 착각하고 있는 것.

성장과정:
어렸을 때 도움받은 게 많고 갚지 못한 것이 많다보니 그런 게 아닐까? 하지만 주변의 호의를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갚아야만 인간의 도리라 생각하고 갚아야만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는 게 중요점인 것.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어릴 때 인간에 대한 긍정적 고마움 호의가 어린시절 너무 생존과 관련되었던 것, 그래서 사람들이 베풀어준 고마운 호의가 나를 생존하게 해준 것이었고 내가 보답을 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 작은 호의라도 어떻게든 갚아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누군가 보호와 어루만져 주고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안정감을 인간은 원함.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하는 인간의 의존적 욕구. 본능적 욕구임. 이게 채워지지 않을 때 문제가 생김. 의존적 욕구의 결핍. 결핍을 인지하지 않으면 평생동안 이걸 채우려고 지나치게 애를 씀. 어른이 되어서도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 존재이고 싶고 누군가 내 손을 잡아주길, 누가 위로해주고 보호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존적 마음이 언제나 있음. 배우자든 연인이든 심지어 자녀에게도 끊임없이 채우려고 함. '마음의 의존성'이라고도 함.

의존성 높은 사람 특징:
1. 중요나 결정할 때 조언 필요 2. 혼자 밥 먹는게 어려움 3. 힘든 일은 도맡아서 함 4. 다른 사람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러여무 5. 사람들 시선이 신경 쓰여 행동 조심

5개 다 모두 해당하는 박군. 가장 인상적인 항목은? 4. 다른 사람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어려움. 의사 결정할 때 타인의 비중이 높은 편. 그래서 일정이 있어서 저녁에 가지 못할 때도 양해를 구하면 되는데 거절 못하고 나가면서 스트레스.

심리검사 결과:
문장완성검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우리 엄마. 나의 어머니는 나를 위해 항상 희생하셨다 불쌍하다. 나의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싫을 때도 있었다. 어머니와 정서적, 감정적으로 마음을 잘 나누었나? 아버지 없이 홀로 저를 키우고 빠듯하다보니 퇴근하고 집안일 하기 바쁘셨음. 대화한 기억은 거의 없음. 어린 마음에 엄마가 일하러 안갔으면 하고 떼쓰다 혼나기도. 가장 각별하고 소중한 존재지만 어린 박군에게는 힘든 면이 있었을 것. 학용품 사가야하는데 돈 없다 못사가는 게 부끄러우니깐 선생님한테 혼나기도 하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새벽 5시부터 신문팔기도. 너무 죄송하지만 싫었던 게 왜 나는 이렇게 태어나서 학교 가서 부끄러워해야하나 하기도. 성인이 된 지금에야 어머니를 이해하지만, 그 때 어린아이였던 박군에게는 그러기 어려웠을 것. 어린 마음에 내가 외로울 때 엄마가 옆에 있어주고 일상생활에 어른의 보호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엄마는 생계로 나가계시고 혼자 오롯이 받은 것.

상담과정:
실명이 준우. 준우의 엄마 마음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음. "준우야. 마음이 따뜻한 우리 준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우리 준우. 어린 시절에 너무 어려움이 많았어. 삶이 고달팠어.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꿋꿋하게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준우가 되어서 너무 고맙다. 그래서 너는 네가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너를 좋아해. 있는 모습 그대로 있어도 사람들이 널 반가워해. 그냥 편하게 받아도 돼. 꼭 갚지 않아도 돼. 더 잘 됐을 때 준우의 어린시절처럼 어려움이 ㅁ낳은 사람에게 빛의 역할으 ㄹ해주는 삶을 살면 될 것 같아. 우리 준우가 편안했으면 좋겠다. 준우야 사랑한다."

우리 준우 편하게 자연스럽게 고마움을 너무 은혜 갚지 마라. 너무 애쓰지 마라. "다 갚았니? 이제 할 일을 하자"

감사한 마음은 열심히 살아가는 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더 잘 되면 힘든 분들께 더 많이 베풀겠습니다. 그렇게 가면 제일 쉬운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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