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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금쪽같은내새끼] 88회. 신학기 맞이 홈스쿨링 언스쿨링 육아 교육법 자율성 감정배제육아 대인관계

by 보통의행복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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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 및 내방경위:
1. 신사임당 부부, 아들. 홈스쿨링에 관심 생겼고 두려움, 걱정이 되어서 선배들 이야기 듣고 싶고, 박사님께도 여쭤보고 싶어서 신청. 2. 홈스쿨링 11년차 부부, 남매 넷.


홈스쿨링 집중 분석 취지:
홈스쿨링 포함 교육 정보를 접하게 되면 궁금, 걱정하게 됨. 모든 게 장단점이 있음. 교육 방식이 아닌 아이를 기준으로 고민해보는 시간.

네 남매 일상:
자율 학습하는 둘째. 거실에서 책 읽는 셋째. 침구 정리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홈스쿨링 세팅 준비하는 첫째. 9시 홈스쿨링 시작. 오늘부터 합류한 셋째. 스스로 할 시간엔 엄마 호출하지 말라는 엄마. 1. 학습 목표 스스로 결정. 그리고 학습 순서 정함. 첫째 금쪽이는 학습지 선택. 2. 서로 방해 되지 않게 각자 방에서 분리 수업. 학습시간을 타이머로 직접 설정. 첫째는 스스로 익숙하게 자율 학습. 셋째가 말 걸자, 누나랑 할 때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하는 모. 셋째의 칭찬할 점을 캐치해서 칭찬하는 모. 홈스쿨링 선배들을 찾아가서 만났던 모.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어느 엄마가 자신도 홈스쿨링로 자랐는데 엄마가 격려만 해주셨다는 말에 위로가 되었음. 꼼꼼하게 학습일지를 일일이 기록하는 엄마. 둘째에게 셋째 도와주라 하고 식사 준비하는 엄마. tv는 안방에 있고 하루 최대가 두시간 시청 제한. 시청 콘텐츠는 엄마가 직접 선정. 스마트폰은 없고 키즈폰은 있음. 집에 장난감도 없음. 심심해서 책을 읽음. 셋째가 실제로 두살 때 지렁이를 먹기도. 홍천 개미, 제주도 개미 맛의 차이를 알기도. 더럽다고 하니 씻어먹는 애들. 집안일 할 때 정확하게 지시를 하고, 실행할 간단한 시스템을 알려주고, 확실한 피드백을 주면 애들이 잘 함.

오 박사 피드백:
칭찬할 부분 많음. 1.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함. 스스로 학습량 정하는 과정에서 2. 감정 배제 육아. 아이들을 교육할 때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 화라는 것을 표현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이건 잘못된 일이야"라고 알려주면 되는 것. 감정 육아를 하고 있지 않음. 3. 협동과 협조를 하는 아이들. 공부라는게 문제 풀고 점수 받는 학습뿐만 아니라 '배움 그 자체'. 배움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다워지는 것. 인간이 인간다운 것에 중요한 게 바로 협동과 협조. 그래서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켜야 함. 보통 사랑하는 아이들을 부려먹는다고 생각하시는데 집은 가족 모두의 것. 모두가 편안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 이것이 민주주의 작은 시작. 개인의 책임감을 배우는 것.

신사임당네 일상:
일상에서 아이에게 놀고 밥먹고 씻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묻는 엄마. 의사를 지속적으로 존중하는 엄마. 아이가 따따따 그러자 따따따 응하는 엄마. 알람이 울리자 시간 지키고 일어나는 아들. 홈스쿨링이 아닌 언스쿨링을 추구. 홈스쿨링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부모가 지도하는 것이고, 학교 교과목을 집에서 교육. 언스쿨링부모가 아닌 아이가 직접 배우고 싶은 것을 결정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교육운동. 춤에 흥미와 재능을 보이는 아이가 선택해 춤을 작년부터 배우기 시작. 한자 동요에 맞춰 댄스하는 아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학원 가는 시간에 엄마가 충분히 쉼.

오 박사 피드백:
칭찬할 부분 많음.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에게 보내는 시그널이 있는데, 이 신호를 놓치지 않음. 그 신호에 대한 반응을 온 마음으로 화답하는 엄마. 민감하고 신호를 잘 보고 행동으로 응답하고 일관성 있게 하고 있음.

신상임당네 궁금증:
미디어 시청은 영어 콘텐츠만 가능한 규칙이 있음. 이 선택 계기가 오 박사님의 미디어 노출 영상 교육을 봐서. 어차피 보여줄 거면 도움 되는 것을 보고, 대신 시간 제한 없게 했음. 보통 하루에 3-4시간 보고 야외활동 없을 때는 6-7시간 보기도 함.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했는데 악영향이 있을까 궁금함.

오박사 피드백:
대뇌 발달은 신경회로가 연결되는 건데, 정보해석 통로임. 이게 연결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환경 안에서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물질 성질을 해석해서 신경회로가 연결됨. 아스파트길, 모래길 걸어갈 때 다 다른 정보가 들어가고 다양한 신경회로가 발달하는데 대뇌로 들어가는 정보 루트가 몇 가지 안 되는 것.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가 호환 마마도 아니고 필수인 시대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올바르게 배우자는 취지였음. 그래서 하루종일 지나치게 사용하라는 말은 아닌 것. 특히 24개월 미만은 절대 보여주지 말라고 치명적이라고 했음. 그 이후의 아이도 대뇌로 가는 정보가 디지털미디어로만 구성되어 있고, 더군다나 영어로만 되어 있다면 더 걱정. 만 6-7세 모국어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생각의 깊이가 깊어져야 하는데 영어보다는 국어를 더 강화시켜야 하는 나이임. 유튜브를 많이 줄여야 한다고 생각함.

네 남매 가족 일상:
셋째 홈스쿨링 소감을 묻자 재밌었다고 함. 엄마에게 학교 다니는 거 재밌었냐고 묻는 첫째. 학교 가고 싶다고 하는 둘째. 학교를 가면 제대로 다녀야 한다는 엄마. 규칙을 잘 지켜야 하고 잠깐 다니다 마는 것은 안 된다고 하는 엄마. 검정고시를 준비중인 첫째.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사람들이 해당 학력을 인정받도록 평가하는 제도가 검정고시. 15살에 검정고시를 하면 3년 동안 여행갈 수도 있는 것을 고려하는 엄마. 첫째도 학교 가보고 싶다고 함. 세뱃돈 받은 것을 어떻게 할지 회의하면서, 펀드, 주식 이야기를 함. 홈스쿨링 하려 양평으로 이사했는데 집이 불이남. 그 때 신사임당 영상과 존리 선생님 영상을 보고 경제 문맹이었다 생각하고, 그게 홈스쿨링 터닝 포인트였음. 가장 임박한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면 경제 교육이 될 수 있겠다 생각. 각자 그릇 싱크대에 가져다 놓는 아이들.


오 박사 피드백:
어떤 공부를 모가 도와주고 있나? 영어, 책 읽고 토론하는 것, 역사 공부도 아이들과 같이 토론. 수학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성실하게 열정을 가지고 부모가 하고 있다는 게 가장 칭찬할 점. 확신을 가지고 일관된 교육을 하고 있는 것. 하지만 다른 측면을 못 볼 수도 있음. 영어는 엄마와 대면 교육을 하고 있음. 나머지는 다 온라인으로 하고 있는데, 오 박사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다 존경하진 않지만 지금도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었음. 온라인 교육 내용은 좋을 수 있지만 인간은 대면을 통해 배우는 것도 중요함. 대면은 오직 엄마와만 하니깐 고려해봐야 할 문제. 친구들과 종종 대면하는 것과, 1년 동안 같은 반에서 지지고 볶는 지속적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큰 차이. 그러면서 갈등을 처리하는 것을 배우는 것. 학교에서 안 좋은 것도 경험하지만 좋은 경험도 있기에 고민해볼 문제.

신상임당네 일상:
유치원 왜 그만 다니고 싶냐 묻자, 비밀이라는 아들. 친구와의 갈등으로 관둔 유치원. 어떤 친구가 선물 안 가져오면 때린다고 했다고 했고, 학교도 그런 일이 있을까봐 학교도 안 가고 싶다는 아들. 공교육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부부. 학교 가면 성적 비교를 하는 것이 싫다는 것에는 의견 일치. 스스로 홈스쿨링을 선택한 아이를 존중하려는 부모. (신애라 아들도 학교에서 또래갈등 피해자 경험, 네 남매 엄마 셋째도 가기 싫지만 내가 가야 엄마가 편하지라는 말에 그만 둔 어린이집. 회피하는 건 아닌가 고민했던 엄마들)


오 박사 피드백: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은 칭찬할 일이지만, 학교 가기 싫다는 의견을 존중해는 한편으로 지나친 허용이 될 수 있음. 중간 과정을 거치고 취약한 면이 있다면 고치고 성장의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봄. 힘들 때 너를 빼내서 학교 안 가는 것이 해결이라고 비춰지면 안 되는 것. 감정의 수용은 힘들 수 있다는 걸 수긍해주는 것이지, 원하는 걸 다 들어주는 것이 수용이 아니라 소원성취임. 그 때 느끼는 감정은 수용하지만 방향 설정은 별개.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였던 아들. 어려움을 늘 피하는 것이 회피인데 이것이 몸에 굳어질 수 있음. 모든 사람은 원치 않는 일을 겪는데, 그걸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는 것임. 그런데 이걸 선택해서 이상적 환경을, 무균실육아를 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앓고 지나가야 얻는 것이 있는데 무균실 환경에 익숙해지면 작은 것에도 감염될 수 있는 것. 홈스쿨링을 해도 되는데, 핵심은 공부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이걸 다뤄야 해를 의논하고 거쳐가야 한다는 것.

네 남매네 일상:
첫째 청소 후에 점검하고 교육하는 엄마. 일반 학교 다니는 언니가 집에 놀라오자 학교 다니는 거 재밌냐고 묻는 둘째. 학교 가고 싶냐 홈스쿨링 하고 싶냐고 묻는 첫째. 반대로 홈스쿨링에 대해 묻는 친구. 학교 가고 싶냐는 말에 다녀보고 싶다는 둘째. 서로가 부러운 아이들. 엄마에서 선생님의 역할을 하며, 공부의 양 상의한 후 지도. 태도가 좋은 사람, 감사하는 사람만 가르쳐줄 수 있다는 엄마를 눈치보는 둘째. 전직 교사 출신 할머니. 일정한 시간표가 도움된다는 할머니의 의견. 또래 집단 안에서 학업성취도를 확인하는게 필요하다는 할머니. 공교육 제도 안에서 거둔 성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지만, 여전히 입시 중심인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는 아빠.


오 박사 피드백:
공교육의 장점도 있음. 홈스쿨링이 난관에 봉착하는 시기가 청소년기. 정상발달 과정 중 청소년기는 부모와 멀어지는 시기. 사이가 나빠진다는 게 아니라 또래집단이 굉장히 중요하고 관계가 확장되면서 사회적 발달이 형성되는 시기. 첫째 4학년이면 청소년기 진입. 자아상이 형성되려면 대상관계 맺으면서 확립함. 서로 다름을 통한 자아상을 확립하는 것.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기도 하고. 그걸 보완해나가는 현명함이 필요. 그리고 엄마가 영어공부 시간에 의견을 묻는다는 건 수용하겠다는 건데, 싫어라는 소리에 입을 벌린 만큼 먹는다, 감사해하는 사람만 가르쳐주겠다는 엄마. 엄마가 선생의 역할을 할 때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느냐 안 받느냐 문제로 번짐. 이걸 통제하는 게 어려움. 어린아이일수록 섭섭할 수 있음.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더 효과적인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금쪽 처방은 없음. 언제나 아이를 중심에 두고 고민하고 관심에 귀 귀울이면, 이게 처방이고 솔루션. (홈스쿨링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떤 홈에서 자라는지가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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