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상담

[금쪽상담소] 78세 가수 화가 조영남 논란화법 친일 윤여정 그림대작 역피라미드대화법

by 보통의행복 2022. 3. 8.
반응형

호소문제:
왜 사람들은 나를 재수없게 보는가? 왜 나한테는 안티가 많은가? 그런 고민이 있음. 예를 들자면, 기자가 윤여정씨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물어서 대답으로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같다"고 했음. 멋있잖아요? 그런데 그 말 때문에 거의 죽을뻔 함. 내 딴에는 서구식으로 이야기한건데 수많은 비난에 전시회가 중단될 정도였음. 그리고 광복 60년, 한일수교 40년, 을사늑약 100년인 2005년에 기자가 누구도 일본에 대해 말하길 꺼려하니 권유로 집필하게 된건데, 당시 일본에 가고 그 발전에 놀람. 하지만 결국 우리가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고 했음. 그런데 산케이 신문 기자와 인터뷰했는데, 독도 문제 처리에 있어서 일본이 한 수 위라고 뽑아 써서 또 비난받음. 자극적인 단어로 기사를 낸 것. 친일의 친은 친할 친, 친일이 매국의 뜻으로 바뀌어서 본 의도에 맞게 쓰자고 한건데. 이 일로 2년간 두문불출. 아무것도 못함. 이번 그림대작 논란으로 5년간 칩거생활.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선고 받음. 화투를 잘라서 붙여 팔았는데 조수한테 시킨건데 대작의혹이 된 것. 다수의 화가가 조수와 함께 작업을 함. 결국 재판을 통해 조수 쓴 건 아무 무죄라고 되었음.

내담자 이해:
거침 없고 질문을 피해가지도 않음.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 그리고 겁도 없음.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니깐 필터가 없으신 것. 왜 입만 열면 논란이 되는지, 이것으로 마음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세 가지 논란에는 공통점이 있음. 발언 의도는 이해하지만, 화법이 논란화법임.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화법. 예를 들자면, 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언급시, 그 발언, 친일에서의 친은 친하다는 발언 모두 솔직함. 그런데 논란을 일으키는 화법. 2020년 대법원 공개변론 영상에서 보면, 조영남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 대중은 불특정 다수이며,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으로 생각하는게 중요한데, 그 부분을 잘 고려하지 않음. 불리하게 만드는 변론을 짚어보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앤디워홀에 빗댐. 대중들은 그와 동급이냐고 받아들일 수 있음. 세밀한 화투를 그리면서 조수도 기용하게 됐고 이 작업을 티비로도 보여줬다고 하는데, 조수 시키다니 돈도 많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되겠다는게 무슨 조수를 기용하는데 예술가야, 제 결백을 가려달라는 것도 대중의 시선에는 변명, 핑계로 들리는 것.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논란화법. 내용은 잘못된 게 없더라도. 조수를 뽑아서는 제 예술 작업을 같이 하실 분으로 대체 가능. 가수로도 정점을 찍었는데 새로운 예술 영역에 도전함. 중년이 넘은 나이에. 틀을 깨고 새롭게 나아가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창의적인 아티스트. 그런데 이걸 표현할 때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눈치보라는 게 아니라, 공감의 영역인 것. 공감을 밑바탕으로 해서 고려하는 표현을 하기만 하면 진의가 잘 전달될 것.


MMPI 심리검사 결과:
MBTI는 성격유형을 보는 것이라면, 개인의 성격, 정서, 적응 수준 등 다차원적으로 평가하는 자기보고형 심리검사가 MMPI. 다른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특성, 속마음을 드러내는게 쉽지 않는 특성이 있음. (내 마음 안에 모순적인 것이 있는 것 같음. 투명한 척 하지만 그 안에는 어두운 감추려는 구석이 있는 것 같음. 나 믿기도 힘든데 남을 믿긴 어려움. 그저 친한 거지 믿는 것은 없다고 생각. 대인관계에서 벽이 생기는 순간? '솔직히 말해서'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순간 일단 솔직하지 않은 인간이라 생각. 사기꾼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라 생각) 오랜만에 만나 친구가 머뭇거리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돈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한다면? 좋게 들림. 개인의 난처한 상황을 표현한 말, 부끄럽거나 취약한 부분들을 선뜻 이야기하지 못할 때 중화시키거나 긴장을 낮추는 용어로 사용하는 단어. 자신의 발작버튼이 눌려지지 않으려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보기.



솔루션:
재능이 많은 사람. 노래도 그림도. 그래서 공개적으로 발언을 할 때 워낙 재능이 많다보니 유머, 비유를 사용하는데, 대중은 이를 유머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음. 어른이 화투를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했던 그 발언이 중요한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그렸다는 것에 대해 듣고 싶은 것. 그 해명을 쏙 빼고 말한 느낌. 화가 난 대중에게는 유머가 진실로 와닿지 않는 것. 유머나 비유를 사용하지 않는게 유리할 것. 언제나 결백은 증명하지 않아도 밝혀짐. 결백은 결백인게 많음. 그런데 조영남은 계속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남. 그런 중차대한 사건이 일어날 때는 증명하는 게 맞음. 오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기 때문에 변화를 하는게 맞는 것 같음. 그래서 화법을 바꿔야. 무죄판결이 되면 오해했다고 대중이 생각해야하는데 여전히 냉랭한 대중. 이중삼중으로 억울할 조영남. 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소감 대안? 우아한 복수 발언에 담긴 진짜 진심은? 나보다 훌륭하게 됐구나에 대한 표현을 하고 싶었고 그게 내 진심. 그렇게 말하면 됨. 유머와 재치 섞인 비유를 안 쓰는게 더 도움이 될 것. 복수라는 단어는 선생님 마음 안에 내가 예전에 참 많이 힘들게 했지에 대한 자책감을 다섞어서 표현한 것인데 일대일로 대화해보지 않은 대중은 이해하기 힘든 것.

역피라미드 대화법. 중요한 말을 가장 나중에 하는 방식이 피라미드 대화법이라면, 가장 중요한 말을 먼저 말하는게 역피라미드 대화법. 그림 대작 사건에 적용하자면, 어찌됐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로 시작.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에 논란이 되었으니깐. 내가 가장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뭘지 생각해보고 먼저 말해보기.

78년 인생 후회되는 것?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나온 것. 같이 살던 분과 헤어지게 됐는데 왜 그때 아이들 생각을 못했을지가 평생 후회되고 죄의식으로 남아있음. (그 마음을 표현해본적?) 해본 적 없음. 내 생각인데 아들들이 저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할 필요도 들을 생각도 못하고 있음. (원래 부모는 그냥 부모임. 자식한테 잘한 부모도 있고 잘못한 부모도 있고 사랑을 적절히 표현한 부모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모도 있지만 부모란 그냥 부모인 것. 변치 않는 사실.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말을 안해도 다 알 수 있을 것 같음. 저를 이해하리라 믿는데 아직까지 얘기해본 적 없어서 말하기 쑥스러움. (자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와 다른 사람. 그래서 말하지 않으면 못 알아들음. 알아 들어도 추측하는 것과 직접 듣는 것과는 다름. 이심전심으로 통하지만, 가까운 사람일수록 말로 표현하는게 도움이 됨. 하지만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식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정답은 아니지만, 마음에 후회감이 있으니 미안함, 고마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히 생각해 봄)

대중을 대상으로 하기에 일반적인 기준, 보편적 느낌을 밸런스를 맞추면 도움이 될 듯.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인데, 예술을 할 때는 순수함을 유지하시고, 일상에서는 어른, 대선배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의미로 "어린이 말고 어른이 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