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성] 인격장애 성격장애 성격특성 특징 진단기준 유병율 원인 치료

자신이 매우 탁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에 대한 과장된 평가로 인한 특권의식을 가지고 타인에게 착취적이거나 오만한 행동을 나타내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 과대성(공상 혹은 행동), 칭찬에 대한 욕구, 공감의 결여에 대한 광범위한 행동양상이 있다. 이런 특성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다음 9가지 중 5개 이상 항목이 충족되어야 한다.

1.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과장된 지각을 갖고 있다(ex. 자신의 성취와 재능을 과장, 뒷받침할 성취가 없으면서 우월한 존재로 인정받길 기대)
2. 무한한 성공, 권력, 탁월함, 아름다움, 또는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공상에 사로잡혀 있다.
3.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라고 믿고, 특별한 사람이나 상류층의 사람들만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런 사람들하고만 어울려야 한다고 믿는다.
4. 과도한 찬사를 요구한다
5.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다(이유가 없는데도 특별대우나 복종을 바라는 불합리한 기대감)
6. 대인관계가 착취적이다(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이용)
7.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타인의 감정, 욕구를 인정하거나 확인하려 하지 않는다.
8. 흔히 타인을 질투하거나 타인이 자신을 질투하고 있다고 믿는다.
9. 오만하고 건방진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

 

자기애란 용어는 호숫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사랑하여 몸을 던져 죽은 그리스 신화 소년 목동 '나르시스'에서 유래.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수선화이며, 흔히 우리 사회에서는 왕자병, 공주병으로 부리는 것과 관련. 자기애성 성격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의 깊숙한 곳에 자기애성 성격특성이 자리잡고 있는 내현적 자기애와 남들의 눈에 잘 띌 정도로 외적으로 나타나고 진단기준에 더 잘 부합하는 외현적 자기애로 구분.

 

이들은 자신만이 세계의 중심으로, 자기사랑과 자기도취에 빠져서 모든 면이 특별하다고 느끼고 으스대며, 유명 인사의 이름을 잘 아는 사람인양 들먹이고, 마음 속에 스스로 전설적인 존재라고 생각. 자신의 중요성과 자격을 과장되게 지각하여 타인의 욕구, 문제, 감정을 염려해줄 겨를이 없음. 거만하고 독단적이고 특권의식, 우월함, 타인으로부터 경의와 존경받기를 기대.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어서 남들과 세상이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 자주 실망하고 패배감을 느낌. 실현성이 희박한 욕심을 갖고 성취되길 갈망하며, 설령 욕망이 이뤄져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욕망을 성취하지 못함을 후회하고 실망. 자신만 생각하고 목적 달성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거나 갈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음. 과장된 자기상이 현실 속에서 자주 상처받으며 우울해지거나 적개심이 높고 분노를 느끼게 됨. 질투심이 높고 자존심이 취약하여 외적 자극에 예민하고, 늘 과시성이 강하고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고 타인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음.

 

유병률은 일반 인구의 1% 미만이고, 임상 집단에서 2-16%로 추산. 진단 받은 사람의 50-70%가 남성이며, 미국에서는 평생 유병률이 남성 7.7%, 여성 4.8%. 흔히 성인기 초기에 발병되고, 사춘기에 흔히 자기애적 성향이 나타나지만 나중에 반드시 성격장애로 발전하는 것은 아님. 이들은 신경성 식욕부진증, 물질사용장애를 흔히 나타내고, 연극성, 경계선, 반사회성, 편집성 성격장애의 요소도 흔히 함께 나타남.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은 기질적으로 까다롭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격특성이 있고, 자기만을 돌봐야하고 자기만을 돌보려는 자애성 성격형성의 취약성 요인. 생물학적 요인으로 공감능력, 동정심, 정서조절,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좌측 전전두엽 회백질 용적이 부족한 대뇌의 구조적 비정상성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음. 심리적 요인은 취약한 자존감을 감추려는 것으로, 자기 중요성, 자기에의 몰입, 무한한 성공에 대한 환상을 세상에 투사하려고 노력하는데, 취약한 자존감과 열등감을 모면하고 자기가치감을 키우려는 결과. 취약한 자존감과 열등감은 부모의 훈육방식에 기인하며, 부모가 자녀에게 존중하는 마음, 온정, 공감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아동이 정상적인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느데, 동정심 없는 부모의 냉담함은 아동에게 불안정한 자의식을 심어줌. 냉담한 부모 역시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 이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아동을 치켜세워서(현실적인 피드백과 균형이 맞지 않는 과도한 찬사, 좋은 행동은 과도하게 칭찬, 나쁜 행동은 과도하게 비난, 자녀의 외모나 능력을 지나치게 우수한 것으로 착각, 자신의 자녀가 신이 내린 특별한 아이라는 생각 등) 대리만족을 얻고, 이 과정에서 자녀는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마음 속 깊이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낌. 즉 부모의 양육방식이 1. 정서적 냉담함, 2. 아동을 치켜세우는 것으로 인해 자녀가 무의식적으로 자기도취(이면의 취약한 자존감과 열등감)에 빠져들게 하고, 자기애성을 발달시키게 함. 이밖에도 지나친 방임, 과잉평가, 예측하기 어렵고 신뢰하기 어려운 부모 보살핌, 정서적 학대, 속임수 행동은 자녀의 취약한 자존감을 만들고, 그 결과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발달할 수 있음. 인지적 요인으로 1.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2. 나는 너무나 우월한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받고 특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 3. 나 정도의 훌륭한 사람만이 나를 이해할 수 있다와 같은 자기우상화의 사고방식이 굳어진 것과 관련. 이는 가족으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고 성장한 사람들에게 흔하고, 그 결과 이 생각에 일치하는 정보에는 선택적으로 주의하고, 반대되는 부정적 정보는 무시하고 왜곡하면서 분노하고 착취하는 행동이 나타남.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적용되며, 부적응적인 신념체계와 행동방식을 찾아내 수정.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칭찬에 대한 욕구의 환상을 줄이고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증진시켜 감정반응을 조절 하도록 함. 정신역동치료는 어린시절 받은 수치스럽고부서지기 쉬운 자존감의 상처를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이를 위해 좌절된 욕구, 강한 시기심, 모욕감, 깊은 열등감이 건전한 자아로 통합될 수 있도록 함.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며 느끼는 실망감, 허망감은 지지적 치료를 통해 회복. 인지행동치료와 정신역동치료가 결합된 장기간의 심리치료도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견고한 치료적 동맹을 이루기 위해 환자가 존경할 수 있는 치료자로 선정하는 것이 좋음. 약물치료는 동반되는 기분장애나 신체증상장애 등 다른 정신과적 증상들이 있을 경우 완화하는 약물이 사용.

자기애성성격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