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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금쪽상담소] 애증의 자매 양정원 & 양한나 희생 열등감 경쟁심 질투심 존재의 이유

by 보통의행복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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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동생, 언니 아나운서 양한나. 우애좋은 자매사이.

호소문제:
양정원 동생 - 언니와의 관계가 양날의 검 같음. 서로 필요한 없어선 안 될 존재. 일 끝나면 연인과 밥도 먹는데 그걸 언니와 하다보니 남친이 필요 없음. 다른 사회적 관계가 필요없게 되어 버림. 언니가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언니랑 있는 건 좋고. 좋은 관계인데 이러고 있으면 계속 이럴 것 같은. 공생하면서도 독립적일 수 있었으면 함.


양한나 언니 - 동생이 있어 크게 외롭지 않아 결혼생각이 없음. 연애를 해도 같이 밥먹고, 여행가도 따라가고. 신혼여행갔을 때 동생 따라와도 좋을 듯. 남친도 동생이 꼭 만나라는 남자 만남. 출근의상도 확인받고, 센터일정 확인 , 인사관리, 직원 월급, 강의, 스케쥴 등등 모든 걸 확인함. 사이가 너무 좋고 부모님들이 봤을 땐 아름다운 모습.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님. 다만 역할을 분담하면 되는데 모든 과정을 물어봄. 늦은시각 동생이 들어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데, 다음날에 경주이고 일주일간 경주 촬영. 부모님, 남동생까지 온 집에 함께 살고 있어서, 동생은 엄마에게만 그 여부를 물어봄. 언니는 동생에게 직접 듣지 못해 서운함. 동생은 같은 상황이라면 서운하지 않음. 털털한 성격의 동생. 언니는 첫째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면 상상이 안 감. 정원이가 언니였다면 무서웠을 듯. 규율이 정확하고, 계획적으로 진행하는데, 언니라면 숨 막힐 것 같음.

동생 정원은 본인 생각이 분명. 원하고 하고싶은 게 많고, 너무 많아서 선택하는게 고민. 다른 사람의 간섭과 잔소리? 싫어함. 언니가 일상에 사소한 간섭을 많이 함. 간섭을 싫어하는 정원이가 언니의 잔소리와 간섭을 수용함. 딱히 이유 없음. 언니가 하는 건 모두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음. 다시 생각해보니, 사랑과 믿음 때문.

내담자 이해 및 상담과정:
동생에 대한 남다른 애착? 잘못한 건 아니지만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음. 어렸을 때부터 동생이 너무 예뻤음. 이 아이를 세상에 빛나게 해주고 싶다, 어두운 거 안 보고 에쁘게만 자라게 해주고 싶다 생각했던 것 같음. 3살 터울인데.


옳다 그르다 문제가 아니라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살펴본다면, 경쟁심 열등감 질투심은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 너무 지나쳐 일상에 영향을 줄 때 문제인 것이지 가족에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런 감정. 동생 정원에게 질투를 느낀 순간? 트로트오디션 본선까지 올라갔는데 양정원 언니로 묻히고, 내가 한 모든 게 동생에게 갇혀있는 느낌. 동생이랑 연결되는 순간 동생의 언니로 끝나버림. 소개로도 양정원 언니 양한나입니다.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긴 한데 언니가 아닌 엄마 같음. 나쁜 건 아니지만 각자의 위치에 잘 있어야 함. 부모는 부모로서 언니는 언니로서의 위치가 있는데 왜 엄마의 위치에 있을까.


제 나름 최선으로 살아가지만 정원이 그늘에 가려지는 게 있음. 내가 먼저 했는데 더 유명해진 게 동생. 꼬리표처럼 양정원 언니로 가고, 동생에게 흠이 될까봐 걱정. 유명해진 동생 때문에 그 어떤 컴플레인도 안하고 억울해도 참는 성격으로 바뀜. 중학교 때 집이 어려워짐. 원래 미술하려 했는데 좌절되고 첼로로 전공하고 싶었는데 돈이 부족해서 공부한다고 할 때 부모님이 좋아하심. 맏이고 효도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엄마 갖고 싶은 걸 성공한 동생이 턱턱 사줄 때 왠지 쓸쓸한 기분. 가족한테 해주는 게 비교적 없어보였음. 효도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제가 하기 전에 동생이 다 해버림. 나의 정성으로 집안이 채워지는 게 좋았는데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아 입지가 줄어들고 지분이 줄어드는 느낌.


다양한 면과 여러 역할을 가지고 있는 사람. 어떤 모습으로 있을 때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 때 가장 좋은가? 어떤 사람은 리더십 인정받을 때 만족감 있듯이. 역시 양한나 진행 잘한다 말, 아나운서로 인정받을 때 가장 좋음. 당신이 생각하는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될 수 있음.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이것이 존재 이유인 사람은 굉장히 타격을 입음. 나를 지탱해주는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

동생 양정원은 평생 발레한 걸 관두고 실패자의 느낌이었는데 현재 많은 관심을 받게 된 후 또 넘어질까 봐 너무 무서움. 그러면 가족들에게 베풀고 했던 걸 할 수 없고, 제가 잘 되야 언니를 끌어줄 수 있는데, 제가 손가락질 받으면 언니에게도 피해되니 나의 일을 잘 하고 있을 때 존재하는 의미가 있음. 양정원은 유명해지는 것 보다 성공하고 싶어함. 본인의 영역에서 성공하는 것이 정원이 생각하는 존재의 이유. 그런데 유명세를 타는 것 보다 잘해내고 싶은 것. 성취, 성과, 결과가 대게 중요함. 그래서 삶에서 효율성, 생산성을 중요하게 생각함.

언니는 동생을 사랑하고 많은 걸 주고싶음. 착한 언니다 하면 양파의 껍질. 걷어내고 들여다보면, 한나가 생각하는 존재의 의미는 사랑받는 아나운서 자리에서 가능함. 지금 하는 일들는 동생이 더 두각을 나타내는데 성실하고 열심히 하지만 기를 써봐야 양정원을 못 이김. 의식적으로는 동생을 이길 생각 안하지만, 인간의 가장 내면에는 나 자신이 중요함. 깊은 무의식적 면에서는 열등감을 건드리고 질투심도 생기고 경쟁심이 생기는데, 한나 기준에서 이를 절대 용납 불가. 그래서 동생을 아끼는 헌신적인 언니가 되어서 심봉사의 심청이같이 양정원 언니 양한나가 있는 것. 엄마같은 언니로 인정받을 때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 양한나. 그게 편안하고 익숙한 것. 오은영이 모델 이소라와 매일 같이 다니면서 기를 쓰고 용을 써도 이소라를 따라갈 수 없음. 그럼 오은영은 못해내는 사람. 그런 상태인 양한나. 일상과 업무를 같이 하면서 그 일은 뒤에서 언니가 다 백업하는데 겉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동생. 이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면 동생과 다니면서 양한나는 존재의 이유에 타격을 받고 있었을 것.

9년 넘게 해와도 두각을 못 받으니 회의감이 있었고, 내가 진짜 원하고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 무엇을 할 때 존재감이 있을지 털어놓고 싶었음. 두 분이 같이 다니지 않고 혼자 진행하는 아나운서로 일을 했다면? 너무 잘해낼 것. 자신의 분야에서 양한나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둘이 붙어다니니 동생에게 가려질 수밖에. 홀로서기가 필요할 것.

냉정하게 말하면 양한나씨에게 양정원은 남입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내 삶의 주인공이 되길. 한나씨는 남인 정원씨를 남으로 밀어내고 한나씨 삶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남이란 건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무라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 존중하고 각자의 영역과 경계를 지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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