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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금쪽상담소] 전 쥬얼리 멤버 이지현 싱글맘 공황장애 꿈분석 벌레 동물 꿈 의미 거울 회피 아들 우현 ADHD

by 보통의행복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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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제:
아이들 걱정. 똑똑하고 자기주도적인 둘째 우경이.하루하루 전쟁 치루는 기분. 우경이 볼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 사회생활 잘 못할까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까봐.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잘 돌봐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지배적이어서 육아에만 몰두하다가 어느날 공황장애가 생김. 처음 공황발작으로 응급실 가기도. 발작 오기 전날 우경이의 유치원 강제퇴소 날이었음. 가슴아픈 말을 많이 들었음. 우경이 잘못에 대한 건 당연한데, 그 밖의 오해들. 뒤에서 다른 말들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상처로 무너지기도. 공황장애의 무서움.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고 이제 내가 죽게되는구나 생각하게 됨. 혼자 잘 키워야하는데 나 없이 애들은 어떡하나의 공포도 있었을 것. 싱글 맘으로서 늘 품어야 했던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커다란 공포로 다가왔을 것. 1년 내내 그 걱정이었음. 장난감이 갖고 싶다고 해서 길 건너 장난감 가게를 가면 되는데 이 길을 못 건너겠는 상황이었음. 아이에게 내일 가자고 설득했지만 이를 이해못하는 아이 앞에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노력해야겠다 결심함. 현재 예전보단 낫지만 자다가 숨이 막혀 깨거나 짧은 숨을 쉬기도. 밤에도 매울 꿈꾸다 깨는게 반복. 매일 꿈을 너무 생생하게 리얼하게 꿔서 힘들음.


꿈의 내용:
정신건강의학에서 꿈의 의미는 해결되지 않는 무의식적인 갈등이 표출되는 하나의 통로라고 봄. 무의식적 갈등을 밖으로 표출하는 3가지 방법1. 정신분석 받았을 때 2. 실언하면서 속마음이 나왔을 때 표출 3. 꿈을 통해서 표출. 벌레, 곤충, 동물 꿈을 자주 꿈. 한 마리씩 안 나오고 떼로 나옴. 오박사님이 나오기도. 오 박사님 집에 초대해주셔서 갔는데 골프를 가르쳐주심. 좁은 싱크대 위에서 공을 쳐보라고 하심. 떼로 몰려오는 벌레, 동물들을 바라보는 지현의 행동은, 어떤 동물들은 내가 챙겨야하는데 못 챙겨서 어떡하지 하는 경우도 있고, 싫어하는 벌레가 나왔을 때는 내쫓아야하는데 계속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음.


꿈의 의미:
꿈을 분석하는 세가지 관점 1. 무엇을 상징할까? 2. 함축된 의미가 무엇일까? 3. 어떤 대상이 치환되었는가? 예를 들어,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면, 꿈에 그 사람이 나타나기보다 호랑이가 담을 넘어오는 꿈을 꾸게 됨. 사랑하는 마음이 담을 넘는 행동으로 치환되고, 사람이 호랑이로 치환되는 것. 즉, 원숭이나 벌레는 아이들을 의미하는 것 같음. 아이 모습 그대로 나타나면 솔직한 마음이 표출되지 않기 때문에 돌봐주고 싶은 마음과 피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 평소 애들에 대한 걱정, 불안, 애증 복잡한 마음이 뒤섞여 꿈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 골프레슨을 받는 건 지현씨의 바람이 투영된 꿈. 오박사를 만난다는 기대, 육아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엌으로 가게 된 거고, 골프는 육아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은 것, 넓은 필드가 아니라 싱크대에서 치는 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 과연 받는다고 바뀔까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 정말 열심히 쳤다는 건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투영된 것.

내담자의 문제해결방식 패턴:
걸그룹 쥬얼리 활동을 하다 그만둔 계기는 힘들었음. 몸도 아프고 쉬고 싶었음. 수동적인 삶에 지쳤고 이후 결혼, 출산, 이혼의 과정을 겪어옴. 인간 이지현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재혼과 재혼 후의 이혼의 시기였던 것 같음. 그 후 남은 감정은 잘 모르겠음. 어떤 감정이고 생각이고 마음을 다 접음. 당장 급급한 아이들이 1순위기 때문에. 난 괜찮아 어때, 긍정적인 것만 보여주고 싶었음. 긍정으로 내세운 실체는 회피하는 것. 이걸 제대로 다루지 않으려는 면이 있는데, 이건 긍정이라 말하기 어려움. 피곤하니까 회피하는 것 같음. 회피한다고 편안하거나 아무일 없는 게 아님. 용기라는 명목으로 스스로 채찍질 해옴. 문제의 본질을 알고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 커지게 됨. 원래 회피하는 게 문제해결방식이었던 것 같음. 살면서 느낀 게 내가 계획해도 그대로 되지 않는 게 삶이고, 노력한 만큼 결실보지 못했기에, 계획한다는게 부질없단 생각이 들었음. 에너지 소모라 느끼고 긍정으로 다 이기려고 했던 것 같음. 엄마 이지현과 과거 이지현의 문제해결방식은 대게 다른 것 같음. 과거 이지현은 그냥 흘려보내지가 많았던 것 같고 대부분 흘러가는 일들이 많았지만, 엄마가 되어 아이들은 회피할 수 없는 상황.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존재들이 생김. 엄마 이지현은 이걸 내려놓을수도 포기할수도 흘려보낼 수 없는 아이들이 생겨버림. 그러나 이전 방식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아이들.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 아이들.

거울을 보기 힘든 것의 의미:
거울 보는 게 힘듦. 예전에는 거울공주였는데 지금은 너무 싫음. 오늘도 메이크업 받을 때 거울을 보고 있진 않고, 세수할 때도 세수만 함. 제 자신을 보는 게 너무 싫음. 사전검사 결과에서 억압되어 있는 적개심과 분노감이 상당히 높음. 마음 속 행복과 편안함만 있는 게 아니라 지난 결혼생활에 대한 억울함, 상대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는 듯이 보임. 그런 감정들로 아팠어서 스스로 정화하려 노력하다 보니깐 이젠 느껴지진 않음. 그러나 불구덩이에 뛰어들 엄마라도 24시간 365일 내내 아이들이 예쁘진 않음. 자식을 사랑하지만 순간 찰나 버겁고 후회되는 감정이 스쳐지나감. 그러고 나서 밀려오는 미안함과 죄책감도 있음. 이것이 육아가 힘들면 자연스럽게 쌓이고 인정하면 버거운 감정임. 아이들에 대한 찰나의 부정적 감정도 엄마로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혹시 거울 속 표정에 힘겨운 감정이 드러나 내가 자각하고 느끼게 되면 인간 이지현이 힘들어서 어려워서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까.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조금도 용납이 안 됨. 그러나 조금 스쳐지나가도 괜찮음. 그렇다고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님.

우경이 금쪽이 속마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엄마. 엄마한테 미안할 때도? 있는 것 같음. 내가 엄마 힘들게 하니깐. 어떻게 힘들게? 그냥 힘들게 함. 엄마가 우는거 본 적도? 있음. 엄마가 슬퍼하는 거 같았음. 그럴 때 뭐라고 말하고 싶어? 엄마, 괜찮아? 엄마한테 꼭 하고 싶은 말? 엄마, 고마워. 엄마, 사랑해. 엄마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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