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성] 인격장애 성격장애 소시오패스 성격특성 특징 진단기준 유병율 원인 치료

 

 

나의 행동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제지당하거나 수감된 적이 있나요?

타인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고 사회적 규범과 법을 지키지 않고,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행동의 반복으로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광범위한 행동양상이 있다. 이런 특성이 15세부터 시작되고, 다음 7가지 중 3개 이상의 항목이 충족되어야 한다.

1. 법에서 정한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하고 구속당할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낸다.
2.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하고 가명을 사용하고 타인을 속이는 사기성을 나타낸다.
3. 충동적이거나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4. 빈번한 육체적 싸움이나 폭력 같은 호전성, 공격성을 보인다.
5.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성이 있다.
6. 일정한 직업을 갖지 못하거나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지속적인 무책임성을 보인다.
7.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학대 또는 절도행위를 하고도 무관심하거나 합리화하는 등 양심의 가책이 결여되어 있다.

• 연령은 최소한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 15세 이전에 품행장애를 나타낸 증거가 있어야 한다.
• 반사회적 행동이 정신분열증 또는 양극성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야 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정신병질, 사회병질, 비사회적 성격장애라고도 불리며, 요즘에는 극단적인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사이코패스라고도 함. 19세기 초 프랑스 정신과 의사 삐넬은 섬망이 수반되지 않는 조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영국 정신의학자 프리차드는 패덕광이라는 말을 썼다는 기록이 있음.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품행장애 증상을 보이고 청소년기에 비행단계를 거치는데 발달경로는 다음과 같음.

• • 영아기 - 까다로운 기질
  • 학령전기 - 과잉행동
  • 학령기 - 반항성/품행문제
  • 청소년기 - 품행문제/비행
  • 성인기 - 반사회적 성격

 

이들은 법에서 정한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지 못하고 구속당할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 자신의 쾌락,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의 감정, 권리,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음. 사기와 속임수를 잘 쓰고 타인을 조정하려 하고, 타인에게 관심은 무언가 얻을 때로만 한정됨. 공감능력 결여로 냉담하고 냉소적이고 피상적임. 충동적, 호전적이어서 타인과 신체적 싸움을 자주하고 배우자나 자녀를 구타하기도 함. 가족부양에는 관심없고, 결혼생활이 평탄치 못해 별거와 이혼 가능성이 높고 성생활이 문란하며 무책임하고 착취적. 착취와 이득을 얻지 못할 때 쉽게 흥분하고 난폭해지며, 술과 약물 남용과 자살위협과 자해가 흔함. 위험한 장면에서도 불안하거나 긴장을 느끼는 일이 전혀 없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나 죄책감 없이 거짓말로 고비를 넘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폭력, 절도, 사기와 같은 범죄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여 수감되는 일이 흔하고 심한 경우 흉악한 범법행위를 반복적으로 하여 가정, 사회에 큰 피해와 물의를 일으키는데 이는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향.

 

1년 유병률이 0.2-3.3% 범위이고, 대략 남성(3%)이 여성(1%)보다 높음. 특히 알코올 사용장애 및 약물 남용자, 도박장애, 충동조절장애, 대가족 출신 남자, 도시 빈민층, 교도소 수감 죄수 중 유병률이 높음. 범법자 50% 이상이 반사회성 성격장애이고, 유죄판결 받은 흉악범죄의 75-80%에 해당. 만성적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특히 40대에 이르며 감소되거나 완화되는 특징.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유전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인지적,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 유전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1. 부모가 반사회성 성격장애, 알코올 중독이나 물질의존, 품행장애, 기타 정신과적 병력 지닌 경우 부모가 자녀에게 전수한 행동유전학의 결과, 2. 비정상적으로 매우 느린 뇌파의 특징, 이는 정서적 반응의 부적절성을 초래하여 하찮은 자극에도 충동적, 공격적, 파괴적으로 행동하는 정서반응의 취약성(반사회성 성격장애의 31-58% 해당), 3. 일반사람보다 매우 낮은 중추신경계와 자율신경계의 각성수준, 각성수준을 높이기 위해 새롭고 복잡한 자극과 스릴감을 충동적으로 추구하는 경향 - 인간은 각성수준이 높을 때 외적 자극화를 가급적 차단하여 각성수준을 낮추려고 하고, 각성수준이 낮을 때 외적 자극화를 최대한 추구하여 자신에게 맞는 적정 각성 수준을 유지하려는 경향이며, 이를 '최적 각성수준'이라고 함(개인차는 망상체와 같은 유전적 영향을 크게 받음), 4. 선천적으로 불안수준이 매우 낮음, 뇌의 보상중추는 활성화되어 있지만, 뇌의 처벌중추가 매우 둔감, 외부 어떤 위협자극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며, 처벌을 받아도 두려워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해 스스로 제지할 수 었음. 오직 보상중추에 들어맞는 쾌감, 보상만을 추구하며 불안수준과 보상-처벌중추의 개인차는 유전적 영향.

 

어린시절의 역기능적인 양육경험이 위험요인으로 꼽히며 특히 부모의 애정결핍이 1차적 요인. 부모의 일관성이 결여된 교육방법, 아버지의 반사회적 행동도 발현과 밀접하다고 보며, 심한 박탈과 신체적 학대, 부모의 변덕스러움과 충동성, 적대적이고 거부적이며 지배적인 부모의 태도, 방임적인 양육태도, 혼란스러운 가정환경, 이에 대한 반동으로 공격적이고 반사회적 행동을 나타낼 위험성이 높게 나타남. 역기능적인 양육경험이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유전적 취약성을 촉발시키는 위험요인으로 작용. 인지적 요인으로 1. 사람들을 이길 수 있다, 2. 내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나를 먼저 공격할 것이다, 3. 들키지 않는다면 거짓말을 하거나 속여도 상관이 없다와 같은 왜곡된 사고방식이 있고, 이는 유발요인으로 작용. 이밖에 도시빈민가에서의 성장, 형제자매가 많은 경우, 사생아나 입양아, 낙인을 찍힌 경험, 부모 형제의 범죄, 부모의 극심한 불화와 갈등의 경우에도 반사회성 성격특성이 크게 증가.

 

다음은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주요 특징

1. 취약성(위험요인)
   • 정신과적 병력의 부모
   • 비정상적으로 매우 느린 뇌파
   • 매우 낮은 각성수준과 불안
   • 혼란스럽고 역기능적인 양육경험
   • 왜곡된 사고방식
   • 매우 열악한 가정환경
   • 품행장애를 지닌 병력
2. 감정 및 대인관계
   • 달변이나 깊이가 없는 언행
   • 자기중심적이고 위장된 표현
   • 후회나 죄의식 결여
   • 공감능력 부족과 이해심 결핍
   • 거짓말과 속임수에 능함
   • 피상적 감정과 냉정함
   • 착취적인 대인관계
3. 사회적 일탈
   • 충동적이며 즉흥적인 일탈
   • 행동조절의 결함
   • 자극과 스릴 및 쾌락의 추구
   • 책임감 결여
   • 빈번한 육체적 싸움과 폭력
   • 타인의 권리와 인격 침해
   • 구속당할 일을 자주 나타냄

 

이들의 근본적인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여, 치료보다는 아동기 및 청소년기 때의 조기개입이 중요하고, 부모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 스스로 치료를 받으러 오기보다 법원의 명령이나 가족, 친척 등에 의해 강제적으로 의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 동기가 없고 치료를 받아도 어떤 현실적인 이득이나 면책을 얻기 위한 시늉을 보이는 경우가 많음. 이들은 우울증도 함께 지니고 있어서 자살위험에 대한 방지와 우울치료가 필요하고, 물질의존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치료도 필요. 다행히 시간이 흐르면서 증상이 줄어드는데, 40대가 넘으면 다소 온화해지고 충동성이 떨어져 강탈심도 줄어들어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생리적 변화 때문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파괴적 행동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 함.

반사회성성격장애